실시간 뉴스
  • 국힘 “홍카콜라 아닌 쉰카콜라”…이준석 “당 대변인 입에서…”
이준석 “홍 시장에 그러면 안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개막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쉰카콜라’라고 비난한 당 수석대변인을 겨냥해 “이준석한테는 몰라도 홍 시장에게는 그러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쉰카콜라라는 말이 당 대변인 입에서 나오는게 말이 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제발 사면 받아줘’는 이제 그만 하라”면서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했다.

앞서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에 반발하는 데 대해 “수해가 엄청 심했던 상황에서 골프를 쳤던 것을 이제 와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홍준표 시장이 주말에 (페이스북에) 글을 많이 올리셨는데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글이 있었다”며 “당시 (홍 시장의 징계를) 결정했던 윤리위원님들의 의견도 홍 시장님이 좀 들어봤는데 한번 반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이 전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나”라고 반발하며 김기현 대표와 혁신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한 대응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시 결정했던 윤리위원들의 결정 사안을 다시 돌아봤으면 한다”며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이렇게 흘러가는 전체 물줄기 속에서 국민의 바람이 어떤 건지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반수생이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로 갈지, 지금 학교를 계속 다녀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고 지난 학기에 교수가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가 학사 지도를 잘 안 해줬다고 불평하는 듯한 느낌이다. 큰 걸 정리해놓고 나머지 것들을 이야기하는 게 옳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