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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0억 투입 9년간 운영 못한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내년 말 가동
인천경제청·중구청·LH·iH, 운영비·시설비 일정비율 분담 등 합의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1530억원을 투입하고도 지난 9년 동안 운영되지 못했던 인천 영종하늘도시 자동집하시설(크린넷)이 빠르면 2024년 말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 중구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iH(인천도시공사)와 영종하늘도시 자동크린넷 인계인수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의 골자는 ▷운영비와 시설비는 인천경제청과 중구청이 일정 비율로 분담하고 ▷노후된 시설 보수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는 LH와 iH에서 각각 비용을 부담해 처리하는 내용이다.

또 음식물 쓰레기는 자동집하시설 운영에서 제외되며 현재 봉투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는 내년 중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인계인수는 LH에서 노후된 시설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2024년 보수를 거쳐 1년 동안 의무운전을 실시한다.

중구청은 2026년 시설을 인수해 운영하는 절차를 밟는다. 주민들이 실제로 자동집하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의무운전 기간인 2024년 말로 예상된다.

자동집하시설은 집하장 4개소와 관로 70.4km, 투입시설 약 2400개소로 이뤄져 있다. 지상에 설치된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지하관로를 통해 지역별 집하장으로 이동해 처리하는 시설로 기존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집하시설 총사업비는 1530억원으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4년 말 시설물 공사를 준공했지만 관계 기관 간 이견으로 그동안 정상 가동되지 못했다.

한편 송도·청라국제도시의 자동집하시설은 지난 2021년 7월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에 따라 합의를 이뤄 올해 1월 연수구와 서구청으로 소유권이 이전 완료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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