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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장에 달랑 2만원뿐이던 부부, 감자튀김으로 연 27억원 대박
ABC방송의 투자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 방송 모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에서 특별한 맛의 감자튀김으로 2년만에 연 매출 200만달러(약 27억원) 대박을 터뜨린 부부가 화제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2021년 7월 미 노스캐롤라이나 롤리에 문을 연 제임스, 조하나 윈던 부부의 감자튀김 가게 '부에나파파'는 지난해 110만달러 매출에 이어 올해는 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자체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식 감자튀김을 고집하지 않고 콜롬비아,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사람들이 즐겨 먹는 맛의 감자튀김을 선보였다.

콜롬비아 출신의 조하나는 사람들에게 라틴 아메리카 길거리 음식 맛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그간 하던 청소 사업을 접어야 했으며, 수중에 남은 돈은 4만달러 가량이 전부였다.

윈던 부부는 과감히 4만달러를 새 감자튀김 개발과 매장 오픈에 투자했다. 부부는 "수중엔 단 18달러만 남았을 뿐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윈던 부부의 감자튀김은 곧 SNS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퍼졌다.

그렇게 2022년 11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윈던 부부는 곧 수익금 거의 전부를 2호점을 여는데 투자했고 올해는 2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윈던 부부는 또 ABC방송의 투자 프로그램 '샤크탱크'(Shark Tank)에 출연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들은 부에나파파 지분 7%를 대가로 40만달러를 유치하려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 패널 투자자로 참여한 억만장자 로버트 헤이야비치는 부에나파파 지분 20%에 40만달러를 역제안했다. 윈던 부부는 15%로 협상하려 했고 헤이야비치는 19% 이하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를 통해 윈던 부부는 헤이야비치에게 19% 지분을 주고 40만달러를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제임스는 "롤리를 시작으로 미국 모든 대도시에 부에나파파를 진출시킬 것"이라며 "우리가 진출하지 못할 곳은 하늘뿐"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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