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아, 3분기 영업이익 2조8651억원…전년比 272.9%↑
매출액 25.5조, 경상익 3.3조원 거둬
10.3%, 355.7% 늘며 ‘상승세 계속’
차 판매량 77만8213대…RV 공략주효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센터 부사장(왼쪽 두번째)이 올해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더 기아 EV9’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기아는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272.9% 상승한 2조86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레저용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상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따.

매출액은 25조5454억원, 경상이익은 3조3266억원, 당기순이익(비지배지분 포함)은 2조22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355.7%, 384% 상승한 실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도 이번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계속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차량 판매량은 도매 기준 77만8213대였다. 전년 대비 3.5% 뛴 실적이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만425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4% 증가한 64만3962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가 7만6000대(전년 대비 21.9%↑),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2만4000대(12.9%↑), 전기차가 5만대(24.5%↑) 판매됐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 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한편 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경영실적은 판매량 235만4229대(8.4%↑), 매출액 75조4803억원(19.1%↑), 영업이익 9조1421억원(98.4%↑), 당기순이익 7조1578억원(112.2%↑)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아는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RV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EV9, 인도에서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에서 전용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을 론칭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