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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화포 300여 문 동원…北 하마스식 도발 대응훈련
25~27일, 합참 주관 지구사 대화력전 FTX 실시
北 장사정포, 하마스식 기습 포격 대응방안 모색
27일, K9, K55A1 장사거리포탄 실사격훈련 진행
27일 강원 철원군 갈말읍 송호동 포병훈련장에서 열린 '2023 호국훈련 대화력전 FTX 포탄사격 훈련'에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예하 5포병여단의 K-9A1과 K-55A1 자주포가 사격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군이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300여 문의 화포를 동원한 대화력전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겸 지상구성군사령부(이하 지구사)는 27일 “합참 주관 ‘23년 호국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5~27일 각급 부대 주둔지와 진지, 포병훈련장 일대에서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참가한 ’23년 지구사 대화력전 FTX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화력전은 병력 5,400여 명과 화포 300여 문, 차량 1000여 대 등 한미 대화력전 TF부대와 공군전력 일부가 참가한 가운데 호국훈련과 연계해 주‧야간 연속으로 3일간 시행했다.

지구사 대화력전은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무력화하기 위해 지구사 예하 한미 대화력전 TF부대와 지원부대가 상호 긴밀한 감시와 탐지, 타격 임무를 시행하는 작전이다.

지구사는 “적의 하마스식 동시다발적 기습 포병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는 물론 미군의 그레이 이글 등 한미 연합 감시‧탐지자산을 동원했고 K9과 천무, 한미 MLRS, ATACMS, F-15K, 미 공군의 A-10폭격기 등을 통합한 연합 지상‧공군 타격전력을 통합운용했다”며 “적 장사정포 도발원점을 조기에 제거하기 위한 타격‧격멸‧지속지원 절차 숙달과 실사격 훈련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전력은 지구사 대화력전수행본부의 통제를 받으며 감시와 탐지자산이 획득한 표적을 타격자산에 전달하고 군의 합동지휘통제체계인 C4I를 운영하면서 지상과 공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화력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배양했다.

또 대화력전 TF부대의 진지점령과 변환, 적 장사정포 타격 절차훈련과 실사격, 지속지원과 생존성 보장 등 각급 부대별 대화력전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했다.

특히 대화력전 훈련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실전적인 대화력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철원과 연천지역 사격훈련장에서 지작사 예하 포병부대들이 K9과 K55A1 장사거리포탄 실사격훈련도 실시했다.

김남훈(준장) 지작사/지구사 화력처장은 “유사시 수도권에 가장 위협이 되는 적 장사정포 위협을 조기에 제거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도록 한미 연합 및 합동 감시‧탐지‧타격전력과 작전수행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며 “유사시 적 장사정포는 물론 갱도와 유개호, 탄약고까지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는 임무수행태세와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시에도 지작사 예하 모든 포병부대와 합동전력을 통합 운영해 적의 기습적 포격도발에 대비한 24시간 감시‧탐지체계를 긴밀히 유지한다”며 “만일 적이 도발하면 주저함 없이 적의 도발원점과 지휘‧지원세력까지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해 완전 궤멸할 수 있도록 확고한 화력 대응태세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작사/지구사는 “훈련 후 사후검토를 통해 대화력전체계 보완과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하고 기습적 대규모 포병공격 등 적이 활용 가능한 하마스식 비대칭공격 양상을 분석하고 실질적 대응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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