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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억 분양가 이젠 수도권도 예외 아니네…성남도 ‘국평’ 10억 넘는다 [부동산360]
산성 재개발, 내달 관리처분총회 예정
전용 84㎡ 평균 분양가 11억원대 추산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성남시]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청약 열기가 높은 수도권에서도 분양가에 따라 단지별 희비가 갈리는 가운데, 성남 구시가지 일대에서도 ‘국민 평형’인 전용 84㎡ 기준 10억원대 분양가가 나올지 주목된다.

26일 정비업계 따르면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산성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은 다음 달 18일 관리처분계획총회 앞두고 추정분담금 계획을 세웠다. 이번 총회에선 추정 분담금 내역을 통지하고 의결 받아 향후 집행되는 사업비 예산안에 대해 승인받을 예정이다. 성남시 대표 재개발 구역인 산성구역은 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갈등을 겪은 사업지다. 기존 시공사와 해지를 추진하려다 새로운 시공사가 나타나지 않아 시공사 교체가 무산되며 다시 재협상에 돌입했다.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해 추정 분담금과 분양가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왔다.

조합이 추산한 아파트 일반 분양가는 ▷전용 46㎡ 평균 6억6612만원 ▷전용 59㎡ 평균 9억1670만2000원 ▷전용 74㎡ 평균 10억2690만8000원 ▷전용 84㎡ 평균 11억3738만2000원이다. 1223가구 분양에 따른 총 수입은 1조1028억2194만원으로 추산된다. 단지 이는 추산액을 산정한 것으로, 확정된 공급 가격은 아니다.

실제 분양가가 이 같은 추산액과 크게 차이 나지 않으면, 성남 구시가지에서도 전용 84㎡ 분양가 11억원대 단지가 나올 전망이다. 수요자 입장에선 경기권에서 전용 84㎡ 분양가 10억원대가 심리적 저지선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수도권에선 상대적으로 청약 열기가 여전하지만, 분양가에 따라 청약 성적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일례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에서 1순위 분양을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도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7대1을 기록했지만 84㎡B, 84㎡C 등 5개 타입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해당 단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11억8600만원(최고가 기준)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지만 일부 유상옵션을 포함하면 84㎡의 경우 12억원이 넘는다. 이에 고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단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산성구역의 분양가 추산액의 경우 최근 고분양가 추세을 고려하면 그리 높은 수준도 아니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경기권에서 대장인 성남 지역에 속해 있으며, 인근의 위례신도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경기권 대장 지역 신축 단지 국민 평형은 10억원이 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전반에선 고분양가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지해 연구원은 “수도권 내에서도 공공택지 분양은 전용 84㎡ 기준 5억~6억원대가 나오고, 민간택지 쪽에선 저렴하게 나와야 8억~9억원대 수준”이라며 “최근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금융비용, 자잿값이 늘며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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