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기마·낙타부대가 호위...파격예우 받은 尹

윤석열 대통령은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 기간 동안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아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아미리 디완 궁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차량을 호위하며 안내했다. 이어 궁 중앙홀로 입장한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국빈 오찬에는 한국의 경제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타밈 국왕에게 국빈 방문을 초청했고, 타밈 국왕은 이를 수락하며 내년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타밈 국왕의 국빈 방한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에 앞서 방문한 사우디에서도 파격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사우디의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2시간여 동안 정상회담을 한데 이어, 24일에도 38분간 단독 환담으로 정상 간 친목을 도모했다.

해당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빈 살만 왕세자가 윤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적으로 찾아와 23분간 단독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또, 직접 벤츠 차량을 운전해 윤 대통령과 함께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함께 한 김건희 여사도 사우디에서 이례적 예우를 받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5일 카타르 도하 현지 브리핑에서 “카타르에 앞서 방문했던 사우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해줬지만,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특별한 예우를 해줘서 순방 준비 관계자들도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가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뒤에서 함께 보라색 카펫을 따라 이동한 것과 관련해 “김 여사는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 때 양국 정상 뒤에서 함께 이동했고 사열대에 두 정상과 함께 올랐는데, 이는 사우디의 외교행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리야드·도하=최은지 기자,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