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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동의하지 않아” 공식 표명
“구체적 사유는 밝힐 수 없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제조 라인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기업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 사유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언급할 수 없다”며 “분명한 것은 키옥시아를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달초 키옥시아가 합병 추진을 위해 18조원의 자금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을 미 언론 블룸버그가 보도한 데 이어,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최근 일제히 합병 최종 조율 소식을 했다.

업계에선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입지가 위협받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키옥시아의 전신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가 지난 2017년 매각될 당시 미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한·미·일 컨소시엄이 49.9%의 지분을 가져갔다. SK하이닉스는 당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에 4조원을 투자한 간접 출자자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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