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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기금, 경남 수직정원 보급 사업에 12억원 지원
전국 최초 시행…스마트 팜 조성 후 노인 일자리 활용
수직정원 보급사업 통해 조성된 스마트 팜에서 사천시니어클럽 회원들이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경남도청 노인복지과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복권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된 복권기금이 스마트 팜 보급을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경상남도에서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수직정원 보급 사업의 총 사업비 12억원 전액을 복권기금에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직정원은 미세먼지 저감식물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랄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정원으로, 실내의 공기질을 향상시키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20~25%까지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직정원 보급 사업에는 스마트 팜(온실)을 조성한 후 노인 일자리를 활용해 팜 시설 내에서 미세먼지 저감 식물을 생육·재배하고, 수직정원을 설치해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한다.

통영시, 사천시, 밀양시, 의령군, 하동군, 창녕군 등 6개 지역에 팜을 설치한 후, 어르신들이 지역 화훼농가로부터 구매한 저감식물 묘목을 생육·재배한 뒤, 취약시설에 수직정원을 보급하고 사후관리까지 담당한다.

이현미 경남도청 노인복지과 주무관은 “노인 일자리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 자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구상하다가 수직정원 보급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 팜을 조성하며 노인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 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선순환 구조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소개했다.

기재부 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판매 수익금의 약 41%가 복권기금으로 적립된다”며 “복권기금은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등 소외계층 복지를 위해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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