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상조업계의 서비스 영역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장례 서비스와 결합상품에 이어 이젠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내년엔 1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상조업계는 선수금 8조원, 가입자 800만 규모로 증가했으며, 내년엔 약 10조원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부터 작년까지 5개년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과거 장례서비스 중심의 시대(1.0)에서 각종 결합상품이 더해진 시대(2.0)로 변했다면, 이젠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3.0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평가다.
1991년 보람상조를 필두로 국내 주요 상조 기업은 1990년대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장례서비스의 표준화와 가격정찰제 등의 체계화를 통해 오늘날 상조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상조 1.0(장례서비스)시대를 열었다.
이후 장례서비스 외에 리빙, 웨딩, 크루즈 등 다양한 결합 및 전환상품을 출시하면서, 토털 라이프케어를 서비스를 표방한 상조 2.0(결합상품)시대를 맞이했다.
웨딩은 물론, 가전, 여행, 어학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상품도 속속 선보였다. 최근엔 상조상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했다.
흥미로운 건 이젠 반려동물이나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데에 있다.
보람상조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 반려동물 전용의 상조 서비스를 출시했다. 그 외에도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보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엔 ‘비아젬’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생체보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생체보석은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된다.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 편입을 통해 펫 먹거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펫사료, 펫건기식, 펫용품 등을 출시, 보람상조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엔 웨딩컨벤션 사업에도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조업계는 주업인 장례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과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며 다양한 제휴 상품 라인업 강화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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