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ETRI, 동영상 국제표준화 회의서 세계 1위…국제표준 채택 청신호
- AI 영상처리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 및 표준특허 기대
추현곤 ETRI 실감미디어연구실장이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동영상전문그룹(MPEG)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세계 최고의 미디어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144차 MPEG 표준화 회의에서 진행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에 대한 기술제안 요청 평가에서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한 머신 비전 임무 수행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나누어 구성할 때 네트워크 사이의 딥러닝 특징 정보를 효율적으로 줄여서 보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한 머신 기반 영상 분석의 시대 도래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비디오 데이터 처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MPEG 산하의 기술요구사항 워킹그룹에서 진행된 비교 평가에는 캐논, 샤프, 차이나 텔레콤 등 전 세계 15개 기관으로부터 12개의 기술기고서가 제출, 각 제안기술에 대해 5개의 머신 비전 임무에 대해 압축성능 및 정확도를 비교 평가했다.

ETRI는 한밭대, 항공대, 경희대, 디지털인사이트와 협력해 4개의 기술을 제안했다.

이 중 2개의 기술이 기술 검증을 통과했고 ETRI와 한밭대가 공동 제안한 ‘다중 해상도 특징맵 부호화 기술’이 전체 1위에 선정됐다.

ETRI와 디지털인사이트와 공동 제안한 ‘PCA 기반 특징맵 부호화 기술’도 전체 2위에 뽑혔다.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FCVCM) 연구를 수행한 ETRI 연구진.[ETRI 제공]

1위에 선정된 기술은 딥러닝 네트워크의 특징맵(Feature map)을 비디오 부호화기에 적합하도록 특징맵의 채널을 결합, 재구성하는 특징 합성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압축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 비디오 부호화 기술(VVC)에 대비 92%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

2위에 선정된 기술도 기존 기술 대비 90% 이상의 성능 개선을 달성해 핵심실험 대상에 포함됐다.

ETRI에서 제안한 기술들은 향후 국제표준화를 위한 실험모델에 반영돼 국내 연구진의 기술이 국제표준 채택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은 “개발된 기계를 위한 특징 부호화 기술은 기계 사이의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과 같은 국내 유관 기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