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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벼락거지 안된다!”…국내 비트코인 일거래대금 1조원 넘었다[윤호의 크립토뷰]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대금 한달전보다 13배 뛰어
'무료수수료' 빗썸,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량 절반수준까지 올라
[로이터]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번만큼은 ‘벼락거지’가 될 수 없다”

고금리와 증시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이들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시세 3만5000달러, 국내 시세 5000만원을 넘보는 가운데, 한달전보다 거래량은 13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보다 22% 뛴 3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각각 4600만원대 후반에서 거래 중이다.

치솟는 가격만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국내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지난 24일 하루에만 비트코인이 1만7112개 거래됐는데, 꼭 한달전인 지난달 24일에는 1636개 거래에 그쳤다. 금액으로는 24일 종가(4559만9000원)기준 무려 7802억9000만원에 달한다. 지난달 24일 거래량은 1636개, 거래대금은 581억원 수준이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최초로 ‘무료 수수료’ 바람을 불고 온 빗썸의 거래량은 더 폭발적으로 늘었다. 빗썸에서도 지난 24일 하루 비트코인이 9981개 거래돼, 종가(4601만7000원) 금액 기준 4593억원에 달했다. 한달전인 9월24일 하루 비트코인 거래량이 367개, 거래대금이 132억원으로 업비트의 5분의 1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코인 상승장에 ‘무료 수수료’ 카드까지 쓰면서 한달만에 업비트의 절반 수준 비트코인 거래량을 확보한 것이다.

최근 닥사(DAXA) 소속 거래소 가운데 코빗에 이어 고팍스까지 ‘무기한 무료 수수료’ 이벤트에 뛰어들면서, 코인 상승장을 맞아 가상자산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팍스는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리플에 대한 거래 수수료 무료 및 출금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도 ‘무료 수수료 붐’이 일었을 때 1위인 키움증권보다 타사들의 무료 수수료 정책이 잇따랐던 것처럼,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보다 중소형 거래소 가운데 수수료에 대한 파격책을 제시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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