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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카타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방산 군수 협력 MOU 체결
“LNG 분야 협력, 운반선 건조·운영·유지 보수 등 확대”
한-카타르 정상회담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도하)=최은지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아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내년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도하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 간의 신의와 우의를 돈독히 하는 한편, 지난 50년간 양국이 쌓아온 관계 발전 성과를 회고하고, 미래 50년의 새로운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관계 격상에 따라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이 같이했다.

양 정상은 외교·안보 분야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고,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한·카타르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양 정상은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간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 체결을 환영하고, 앞으로 LN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LNG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 보수를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지난해 우리나라는 카타르로부터 전체 수입의 21%인 973만 톤의 LNG를 수입해 난방용과 발전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양 정상은 인프라, 투자, 농업, 해운, 문화, 인적 교류,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과 관련해 앞으로도 역내와 국제 문제 관련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카타르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고, 타밈 국왕은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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