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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드론 꼼짝마” 韓 개발 ‘레이더’…세계 방산시장 도전장
- DGIST 창업기업 ㈜토리스, 안티드론 레이더 기술 시연
토리스는 ADEX 2023D에서 현대위아와 함께 AESA레이더를 선보였다.[D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불법 안티드론을 단 한 대도 놓치지 않고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 세계 방산시장 진출을 노린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직원창업기업 ㈜토리스가 9월 22일 전남 고흥군 고흥드론센터에서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티드론 레이더 시연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탐지 레이더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토리스의 안티드론 레이더는 약 13km의 거리에서 가상 적성드론(RCS 0.03m²)의 접근과 초소형 드론 DJI사의 팬텀4 (RCS 0.01m²)를 약 10km의 거리에서 탐지·식별·추적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메이저 기업인 영국의 B사의 추적 거리가 3km의 거리임을 감안하면 3배가 넘는 세계 최고의 성능이다. 또한 접근 및 이탈표적, 횡단표적 등 육지와 해상을 오가며 다양한 항로를 비행하는 드론을 40여분의 시연 간에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거리·정확성을 보유한 것을 이번 시연회를 통해 증명한 것이다.

토리스가 개발한 안티드론 레이더.[DGIST 제공]

안티드론 레이더는 AI기반의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로 소형무인기 탐지 뿐만 아니라 지상의 차량, 해상의 소형선박도 AI 필터링을 통해 감지해낼 수 있다.

㈜토리스는 지난 2020년 DGIST의 오대건 박사가 AESA 드론 탐지 레이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DGIST 직원창업기업이다. 지난 2021년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탐지 레이더 성능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이후에도 순수 국내 기술만으로 안티 드론의 최대 탐지 거리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왔다. 또한 최근 개최된 서울 ADEX 2023에서 현대위아의 대드론 통합방어체계(ADS)와 함께 AESA레이더를 전시하고, 국내외 군 관계자에게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대건 박사는 “지난 7월 상업적으로 우수한 양산버전 레이더를 출시했고, 제품 생산 공장도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라며 “AI를 적극 활용 한 레이더 기술로 탐지 거리 13km를 상회하는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보장될 수 있는 만큼 K-방산 수출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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