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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나이가 어때서~’ 75세도 입영한다…(사)시니어아미 첫 입영훈련
11월 3일 서초 예비군훈련장 입영 훈련 체험
평균 63.2세 20명…최고령 75세도 훈련 동참
“국가안보 위한 마음, 이스라엘 능가할 것”
(사)시니어아미가 25일 “다음 달 3일 서울 서초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2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지전투와 사격훈련, 안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니어아미 이사진 사진[시니어아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나라가 부르면 우리는 헌신한다!’

국가 위기시 참전을 준비하는 자발적 예비자원 단체인 사단법인 ‘시니어아미’가 설립 후 첫 시범 사업으로 군부대 입영 훈련 체험을 한다.

시니어아미는 25일 “다음달 3일 서울 서초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20여 명의 회원들이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투와 사격훈련, 안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나이는 평균 63.2세로 최고령자는 75세, 최연소자는 57세다. 50대 후반의 여성 2명도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모두 자비를 들여 참가비를 납부했고 부상 등에 대비해 개인별로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시니어아미는 “설립 첫 해인 만큼 소규모 시범사업을 준비했다”며 “내년부터는 국방부와 협의해 동원예비군훈련에 준하는 입영훈련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행군 대회 등 다양한 심신단련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시니어들의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니어아미 공동대표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인구절벽 시대에 건강한 시니어들이 국가안보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니어들이 입영훈련을 수행할 정도의 신체 건강을 유지하면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부수적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에서는 전쟁이 일어나자 예비군 연령을 지난 95세 노인과 56세 기업가도 총을 들고 있다”며 “시니어아미는 보다 조직적인 방식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할 것이고 국가안보를 위하는 마음은 이스라엘의 애국행렬을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시범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회원들의 훈련 실시 방향성과 군부대와의 협조 문제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니어아미는 국방 의무에서 면제된 은퇴세대들이 자발적으로 국방의 소임을 하겠다고 나선 세계 최초의 단체다.

지난 6월 창립해 8월 23일 정부의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대가 없는 봉사와 자조를 긍지로 삼고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는 시니어아미는 남녀노소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중 50~75세는 유사시 자원 전력으로 관리한다.

(사)시니어아미에 가입을 원하는 이들은 홈페이지(seniorarmy.or.kr)에서 회원가입 할 수 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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