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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종합PMI 3년만에 최저…금리 동결 가능성 더욱 커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로존의 기업활동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P 글로벌이 집계한 함부르크상업은행(HCOB)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지난달 47.2에서 이번 달 46.5로 떨어졌다. 로이터의 전망치 47.4를 훨씬 밑도는 것인 데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는 유로존 내 기업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척도로, 50을 기준으로 활동의 위축과 확대를 가른다.

이날 종합PMI 발표로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로리 페네시 옥스포드이코노믹스 경제학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정체된 4분기 성장 전망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경우 PMI가 제조업 침체와 서비스 분야 위축으로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유로존 두번째 경제국인 프랑스의 기업활동도 위축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로이터는 전문가 조사를 바탕으로 유로존이 침체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채 지난 3분기처럼 4분기에도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악화하는 유로존 경제 전망은 오는 2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 85명은 모두 이번 동결이 금리 정체기의 시작을 의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는 내년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대다수 이코노미스트의 예상이다.

앞서 ECB는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 지난달 4%까지 올려놓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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