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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그룹, 신소재 사업 ‘박차’…실리콘 음극재 공장 내년 2분기 완성
니켈·리튬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 강화
호주 리튬공장 준공도 내년 4월 마무리

포스코·포스코인터, 모터코어 생산 준비
영업익 1.19조…전년比 33.3% 증가해
포스코그룹 사옥의 깃발. [연합]
포스코그룹의 신소재 사업분야 사업 진행 계획도.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인 ‘신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리튬과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로 쓰이는 광물의 가공 공장을 건설하고, 차기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의 생산 시점도 앞당긴다.

포스코그룹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6월부터 포항에 짓고 있는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내년 2분기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준공시점(2026년 3분기)보다 더 앞당긴 계획이다.

니켈 분야에서는 지난 9월 착공한 인도네시아 니켈조인트벤처(JV) 공장을 내년 4분기 준공한다. 생산 시점도 앞서 예정됐던 2025년 상반기보다 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 분야에서는 호주 필바라사와 짓고 있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석 기반 1단계 리튬공장의 준공을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한다.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 2단계 상공정’과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염수 2단계 하공정’ 시설은 2025년 2분기에 준공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지위 구축하고,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리튬·니켈 등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에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해서는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각종 공장의 준공 시점이 내년과 2025년에 걸쳐 있는 만큼 공장 준공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현재 하락한 원자재 가격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그룹 모터코어 사업 소개도.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분야에서 ‘모터코어’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철강회사 포스코는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전기강판인 ‘High-grade NO(고사양 무방향성 전기강판)’ 광양 공장을 오는 2024년까지 30만t(톤) 규모로 증설하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100만t(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및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멕시코에 모터코어 150만대 공장을 준공하고 오는 2030년까지 700만대 판매체제를 구축한다.

모터코어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다. 이는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차량이 움직일 수 있게 운동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에는 최소 대당 하나 이상의 모터코어가 들어간다. 최근 전기차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차량에 모터코어가 4개까지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차량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면서 모터코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제시된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19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8조96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감소했다. 순이익은 5500억원이었다. 글로벌 철강시황 부진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 7.7%, 25.0%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강시황 부진에 따라 제품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고, 판매가격 하락 영향으로 포스코의 전 분기보다 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그럼에도 고부가 제품 판매비율 확대와 원료가격 하락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사업 효율화로 이익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3분기 연결기준 실적. [포스코홀딩스 IR 자료]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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