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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북 경찰관 4명 음주운전…국감서 질타
경찰관 대상 숙취 단속도 미리 알려 논란
24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형규 자치경찰위원장이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소속 경찰관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24일 "추석 연휴 기간에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이 측정을 거부했고, 지난 1월에는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불응하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자 점검 차원에서 경찰관 대상 단속을 실시했지만, 사전에 점검 사실을 미리 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하는 직원에 대한 기강을 세우려면 예고 없이 불시에 단속하는 게 맞다"며 "국민들이 경찰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도 "출근길 단속은 불시에 해야 하는 게 맞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에만 4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해 경찰 조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복무 기강 점검 차원에서 지난 5월 전북경찰청과 15개 경찰관서 입구에서 출근길 음주단속을 실시했으나, 전날 직원들에게 음주단속 일정을 알려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최원석 전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청장 직무대리)은 "경찰관들의 음주 사고는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전날 술을 마신 경찰관들에게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려고 숙취 단속을 사전에 예고한 것이었다. 불시에 해야 한다는 지적을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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