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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다녀오니 집이 없어졌네?…주소 착각해 엉뚱한 집 철거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 철거업체가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주택을 철거해 집주인이 15년이나 살아온 집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철거업체 측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수잔 호지슨 씨는 지난 달 휴가를 다녀온 후 자기 집이 폐허로 변한 모습을 보고 당황했다.

그는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 농담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이웃에 따르면, 호지슨 씨가 휴가를 떠난 사이 한 철거업체가 나타나 주택을 철거했다. 이웃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물어보자 업체 관계자는 "당신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말라"고 답했다.

호지슨 씨는 철거 허가증을 확인해본 결과 다른 주소였고, 철거업체는 주소를 착각해 엉뚱한 집을 철거했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집에서 15년을 살아오면서 관리도 잘 해왔고, 세금도 밀리지 않고 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변호사와 상담도 해봤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철거업체는 아직 호지슨 씨에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다.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이 업체는 현지언론 WAGA TV에 "이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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