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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증권, 이익훼손돼도 지배구조상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발생으로 이익 훼손이 예상되지만, 지배구조상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높다는 의견이 24일 나왔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금융 당국의 조사로 지난 19일부터 거래중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는 금융당국의 조사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규모와 증거금률(40%)을 고려하여 단순 계산 시 총 투자금은 약 8238억원으로 추정되며, 거래정지 해제 이후 작년말 주가로 회귀한다면 회수가능금액은 약 128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추가적인 변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이다. 다만 해당 금액은 주가가 전년말 종가보다 추가로 하락할 경우 증가하며, 향후 고객 변제가 이뤄질 경우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지배구조상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기존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으나 2021년 10월 지분을 증여하면서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가 이머니로 바뀌었고,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다.

안 연구원은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동준 대표는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식을 한국증권금융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식담보대출 및 증여세 연부연납 납세담보 명목의 담보로 설정해놓은 상황으로, 이자 및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배구조 정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룹 내 이익 수준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향후 배당 증가 등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이슈에 기인한 이익 훼손으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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