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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한동훈, 국회의원·총리도 못하는 막다른 길 몰릴 것”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타이밍을 맞춰 한 장관을 탄핵할 경우 총선에 나서지 못 할 것이고, 국무총리 인준 역시 못 받아 정치인과 총리 둘 다 할 수 없는 막다른 길로 몰릴 것이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3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 장관) 탄핵 시기를 국정감사 이후라고 했다”면서 “11월에 (탄핵) 한다면 (한 장관은) 헌재에 탄핵 소추 이전에 결정해야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헌재에 탄핵 소추되면 사표를 낼 수 없기 때문에 한 장관의 출마도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박 전 원장은 “일부에선 총리를 한 다음 대통령 선거를 출마할 것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이 대법원장도 인준을 안 해줬다”며 “총리 인준은 꿈도 꾸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 소추하기 전 한 장관이 사표를 내고 출마의 길로 간다면 도망치는 것도 그렇다”며 “사람이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입살이 보살이라고 터진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신당설’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창당 못 한다”며 “이미 동력을 상실했고 이미 국민의힘이 윤석열 당이 돼 버렸다”고 부연했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이재명 더불어주당 대표를 만날 것을 제안해,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만나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국민들이 박수를 친다”며 “그렇게 하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올라가 민주당의 손해가 아니냐’는 얘기를 지역에 가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또 같은 날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결국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며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면 제1야당 대표 탄압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해야 하고, 한 장관도 책임을 느낀다면 스스로 사퇴하든지 대통령이 해임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도 저도 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탄핵이다”며 “그런데 지금 한동훈 장관은 배짱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인용 되지 않으면 복귀한다”며 “복귀 시점이 총선 때가 되면 한 장관은 총선으로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딱 타이밍을 맞춰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죽어도 (한 장관에 대한) 총리 인준을 안 해줄 것이고, 한 장관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국회로 나갈 기회도 박탈당할 수 있고, 국무총리는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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