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3’이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해 11월2일까지 열린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3’이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해 11월2일까지 열린다.

서울디자인은 2014년부터 운영하던 서울디자인위크 기간을 10일로 확대하고 ‘DDP디자인론칭페어’를 통합한 디자인 산업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다.

매년 행사 주제에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으며, 올해 주제는 ‘가치 있는 동행’으로 결정됐다. 영문 주제는 ‘Valuable Life’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해석해 기업, 디자이너,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20여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주제전시, 반 시게루 재난주택 모듈전시,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 DDP디자인론칭페어, 기업 전시 등 7가지 컨텐츠로 구성된다.

주제전시에서는 ‘현명한 동거’를 주제로 디자이너, 아티스트, 배우 등 24명이 ‘현명하게, 소중하게, 오래도록’ 간직해온 소장품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전시한다.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종근당 건강, 농심, 송월타올 등 13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대학과 연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반 시게루 재난주택 모듈전시는 반 시게루가 설계한 한국형 재난 임시주택 모델로, DDP 야외 팔거리에 전시된다.

반 시게루는 이달 26일 열리는 서울디자인 컨퍼런스에도 트렌드 분석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붐의 공동설립자 비르짓 로만, 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 센터장 등과 함께 참여한다.

디자인 마켓은 약 300개 부스가 조성돼 DDP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어울림광장과 미래로, 팔거리까지 야외 공간에 펼쳐지는 디자인 마켓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해외 ESG 브랜드 제품과 친환경 리빙 소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행사 기간 굿즈 증정,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은 또한 디자이너들이 선호하는 서울의 문화공간, 편집숍, 카페, 숙박업체, 팝업공간 등 200여 곳을 ‘서울디자인스폿’으로 지정했다.

홍대/연남/합정, 동대문/종로, 성수/한남, 강남/잠실 등 지정된 서울디자인스폿에는 서울디자인스폿 플래그가 부착되고 행사기간 중 특별할인, 전시할인권 증정 등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남동 일대 24개 지역상점에서는 플리마켓과 워크숍 등이 열리고 동대문/종로 일대에서는 무료증정 및 할인행사가 열린다.

서울디자인 입장권은 네이버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고 현장발권도 된다.

입장권은 두 가지로 전시 입장권은 1만2000원,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입장권은 7만원이다.

서울디자인 컨퍼런스 입장권을 구매하면 행사 굿즈와 다과를 증정한다.

보호자 동반 시 초등학생은 무료이며 이동장에 넣은 반려동물은 동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