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에서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를 식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리야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오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현장인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나무를 심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도시 녹지화, 산책로 조성, 관개시설 확충 등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에 대해 청취하고 “지금은 환경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구온난화에 마주한 지금, 환경은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여러분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더욱 생기넘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의 노력으로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바란다”며 양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김 여사는 리야드 시장,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대표와 함께 한-사우디 수교 61주년을 기념해 사이언스파크에 심은 나무 61그루 중 마지막 한 그루에 식수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용산어린이정원 내 산사나무를 기념식수한 경험을 공유하고 나뭇잎을 쓰다듬으며 “한-사우디 우정의 나무로 잘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사우디는 탄소 저감, 육지·해양 보호를 목표로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GI) 등 여러 지역 환경 이니셔티브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일환인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는 리야드에 2030년까지 750만 그루의 식수 등을 통한 녹지 확대와 도시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