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보, 만어-경석,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cm, 2023

부산 미광화랑에서는 설종보 개인전 ‘한국정경(韓國情景)’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산하를 기행하며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 20여점이 전시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설종보(b.1965) 작가는 우리나라 전역의 풍경을 서정적인 시선으로 작업하는 작가다. 단순한 풍경보다는 이야기가 담긴 정감 어린 그림, 즉 정경을 그려내는 작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하고자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고 있다. ‘만어-경석’ 작품은 삼랑진의 수많은 돌을 물고기로 나타내고 그곳의 전설과 사람들의 염원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이야기의 ‘한국정경(韓國情景)’을 오는 11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정주아 헤럴드옥션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