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진행하는 ‘맑은학교’ 모집 포스터.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그룹은 환경재단과 함께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차년도를 맞이한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한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을 지원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맑은학교에 선정된 학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실내 벽면 녹화 등 필요한 지원 시설을 1억원 이내로 자유롭게 지원 받을 수 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설비들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친환경적으로 운영된다.

올해 12월 중 전문 자문단의 선정과 학교별 협의를 거친 후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해 모든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한화는 3년간 무상 사후서비스(AS) 등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도와준다. 기후 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친환경 교육과 프로그램 지도안도 함께 제공된다.

한화그룹은 캠페인 시작 후 2년간 거제 국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전국 9개 초등학교, 266개 학급, 총 6628명에게 맑은학교를 선물했다. 거제 국산초등학교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창문형 환기시스템 가동 이후 최대 66% 감소했다.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는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 결과 10분 만에 미세먼지는 23%, 초미세먼지는 22% 감소했다.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다음 달 20일까지 교사 및 교직원이 맑은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학부모, 지역주민 등 일반인이 신청한 경우 학교의 동의 절차를 통해 신청이 최종 확정되도록 할 예정이다,

맑은학교 관계자는 “학교별 맞춤형 미세먼지 솔루션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보장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학생들의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