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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만이 아니다” 귀뚜라미, ‘B2C회사’ 변신 한창
생활가전 제품군 늘자 소비자접점 확대 나서
온라인몰 열고 ‘뚜람이’ 캐릭터상품도 선보여
귀뚜라미 최근 개설한 직영 '귀뚜라미몰'(왼쪽)과 캐릭터 적용 상품들. [귀뚜라미 제공]

가정용보일러 회사로 잘 알려진 귀뚜라미(대표 김학수)가 ‘B2C 기업’으로 변신에 한창이다.

사업이 B2C(기업-소비자 거래)로 바뀔수록 성장여력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계절성이 강한 보일러 외에도 공급하는 제품군이 늘면서 B2C성격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졌다.

귀뚜라미는 이에 따라 직영 온라인몰인 ‘귀뚜라미몰’을 최근 정식 개설했으며, 소비자 친화 캐릭터사업에도 나서 ‘귀뚜라미 굿즈’도 출시했다.

직영몰은 고객접점을 늘림으로써 구매편의성, 효용성 등 고객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고객경험 분야까지 접근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가정용보일러는 전적으로 B2C상품으로 보기엔 성격이 모호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보일러 회사들이 아무리 일류모델을 내세워 광고캠페인을 한다 해도 소비자들은 설치업자가 제안하는 가격 중심의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작지 않다. 실제 보일러 판매도 70% 정도가 소비자의 선택, 나머지는 건설사 공급인 B2B(기엄간 거래)다.

이 때문에 보일러 회사들이 성장기반 강화 차원에서 제품군을 늘리면서 가전회사처럼 변신하고 있다. 귀뚜라미몰은 보일러를 비롯해 탄소매트, 캠핑매트, 창문형 에어컨, 천정형 공기청정기, 전기온수기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귀뚜라미의 매출액 3300여억원 중 80% 이상이 보일러와 온수기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난방매트·창문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인데, 이를 차츰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보일러만 해도 실물 대리점을 통한 전통적 유통구조가 강세이지만 최근엔 온라인 구매고객이 늘고 있어 B2C채널을 강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

귀뚜라미 측은 “귀뚜라미몰은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몰에서 검색, 정품 확인을 할 필요 없어 편리하다. 추천순, 카테고리순으로 상품을 알아볼 수 있으며, 카테고리별 상품가격과 기능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며 “직영몰 등 유통채널을 다변화해 E커머스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귀뚜라미는 B2C 강화 차원에서 귀뚜라미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굿즈)도 선보였다. 지난해 캐릭터 ‘뚜람이’를 만들고 핫팩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핸 캐릭터 머그컵과 키링을 내놓았다. 이 캐릭터상품도 귀뚜라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귀뚜라미 김학수 대표는 “유통채널과 제품군을 늘려 완전한 B2C 기업으로 변신하겠다.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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