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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약에 의존 안하고 잘 잔다”…이선균, 한달 전 발언 눈길
배우 이선균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입건 전 내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선균은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선균은 불과 한달 전인 지난 달 개봉한 영화 ‘잠’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면습관에 대해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다. 평소 6시간 정도 잔다”고 말했다.

영화가 몽유병에 시달려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남편에 관한 내용이어서 자연스럽게 수면 습관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이선균은 이어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할 때는 알람을 맞춰놓고 깬다”며 “오히려 아내 전혜진이 예민해 나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할 정도”라고 했다.

앞서 2019년 3월 개봉한 영화 ‘악질경찰’ 관련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도 눈길을 끈다.

당시는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의 범죄 사실이 드러나 사회가 떠들썩한 상황이었다.

이선균은 당시 “다른 걱정을 다 떠나 이번에 벌어진 사건사고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실망한 부분도 많다”며 “무엇보다 국민이 많이 피곤할 일이다. 이런 일이 계속 터지고 또 다른 이슈가 생기는 걸 보면서 피로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을 포함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 등 총 8명을 대상으로 마약 투약 단서를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8명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나 주거지 등지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달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내용도 입수했다.

이선균에 대한 경찰 조사 시점이나 입건 여부에 대한 관심도 큰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이선균은 현재 피의자가 아닌 피내사자 신분으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나 입건 검토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이선균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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