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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교포 이민지, 연장 끝에 BMW챔피언십 우승…통산 10승
한국계 앨리슨 리, 연장 첫홀서 석패

이민지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가 국내서 열린 미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파72·636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한국계인 앨리슨 리(미국)와 연장에 돌입했고,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앨리슨 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앨리슨 리의 2.5m 내리막 버디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이민지는 1.8m가량의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궜다.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앨리슨 리로서는 이민지의 벽에 막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연장 끝에 2위에 머문 앨리슨 리[AFP]

이민지는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며 호주 선수로는 역대 3번째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게 됐다.

이민지는 15번홀 버디를 잡아 16번홀 보기를 범한 앨리슨 리에 2타차로 앞섰지만 앨리슨 리가 17,18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동타를 만들었다.

둘 간의 우승경쟁은 11년전인 지난 2012년에도 있었다.

매치플레이방식으로 치러지는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난 이민지와 앨리슨 리는 치열한 경쟁 끝에 이민지가 1홀차로 승리한 바 있다. 맞붙은 것이다.

매치 플레이 방식의 결승에서 맞붙은 둘은 이민지가 1홀 차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갔고, 11년 만에 다시 한국 땅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연장에서도 이민지가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가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교포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신지애와 이정은이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마추어 박서진이 10언더파 278타, 공동 13위로 선전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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