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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꼼수’ 비판 거셌나?…‘욕설 파문’ 쇼호스트 정윤정, 하루 만에 ‘복귀’ 취소
[정윤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생방송 중 욕설을 해 파문을 일으켰던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복귀가 다시 취소됐다. NS홈쇼핑 측은 오는 21일 정 씨를 쇼호스트가 아닌 게스트로 복귀시키겠다고 19일 밝혔지만,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고 6개월 만에 게스트로 복귀하는 것은 ‘꼼수’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복귀를 취소했다.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20일 TV홈쇼핑 7개 사 대표와 만나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해서 제재가 내려진 지 6개월도 안돼서 변칙적인 방법으로 다시 홈쇼핑 방송 출연 기회를 주는 데 대해 소비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씨는 지난 1월 현대홈쇼핑 방송 도중 욕설을 해 논란을 빚었고 현대홈쇼핑으로부터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조만간 NS홈쇼핑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또 한차례 비판 여론이 일었다.

NS홈쇼핑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씨의 연내 복귀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쇼호스트 막말 논란은 방심위에서 가장 큰 심의 이슈 중 하나였다.

정씨 외에 유난희 씨도 지난 2월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 중 고인이 된 여자 개그맨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류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쇼호스트들이 방송을 통해 소개하는 제품들은 가장 정직해야 하고 과장되거나 허위의 내용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상품소개나 진행 표현들도 절제되고 품격이 있어야 하며 현란한 말재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거나 기만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쇼호스트들의 막말 논란 외에도 소비자 기만 허위 광고 문제점 등도 논의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홈쇼핑의 소비자 기만행위로 방심위에서 법정 제재를 받은 사례는 60건에 달했다.

류 위원장은 "일반 상품과는 달리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판매 소개에 있어서 과장되거나 사실을 왜곡해 방심위 제재를 받는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며 "반복적인 소비자 기만과 오인, 과장광고에 대해선 엄중한 심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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