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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문화상에 뉴진스 키운 민희진 대표 등 11명…오세훈 시상
1948년 제정돼 매년 시상…총 수상자 730명
14개 분야 88명 신청해 11개 분야 11명 확정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이 서울시 문화상을 받는다. 사진은 뉴진스. [어도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걸그룹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이 서울시 문화상을 받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11개 부문 수상자에게 시상했다.

수상자는 박병혁 문화예술그룹 ism 대표(미술), 원장현 금현국악원 원장(국악), 장광열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무용),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연극), KBS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팀(문화산업), 김기호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보유자(문화재), 전춘섭 세계투어 회장(관광), 청송교육문화진흥회(독서문화), 효성화학(문화예술후원), 이향숙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학술), 민희진 어도어 대표(대중예술) 등 11명이다.

문화상은 총 14개 분야를 시상하지만 올해는 문학, 서양음악, 체육 분야 수상자가 없어 11명만 시상했다.

서울시 문화상은 1948년 제정돼 한국전쟁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수여된 상으로 지난해까지 총 730명이 받았다. 올해는 6~8월 공개모집을 통해 14개 분야에서 총 88명이 신청했다.

시는 엄격한 심사 기준으로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수상자 11명을 선정했다.

먼저 14개 분야별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총 70명의 예비심사위원들과 예비후보자를 선정하고, 분야별 위원 1명과 서울시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최종 공적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심사를 완료했다.

심사 기준은 10년간 서울의 문화분야 발전 기여도, 서울시민 문화생활 향상도 등이며 최근 2년간 시장이나 장관급 이상 표창 수상자를 제외해 새로운 수상자 발굴에 힘썼다고 시는 전했다.

박병혁 대표는 한강 르네상스 화보집 등을 발간한 공을 인정받았으며, 원장현 원장은 대금산조 등 국악 보존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장광열 대표는 서울국제 즉흥 춤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성장시켰으며, 고희경 원장은 서울의 연극과 뮤지컬 등 공연 인프라 발전에 기여했다.

KBS 히든어스 ‘서울의 탄생’팀은 1억7000만년 역사의 서울 화강암의 형성 과정을 심도 깊게 취했으며, 김기호 장인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로서 서울 북촌에 공방을 운영하며 전통 공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전춘섭 회장은 서울국제관광박람회(SITM) 개최를 위해 힘쓴 공을 인정받았고, 청송교육문화진흥회는 국내 최초의 점자도서관을 설립·운영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효성화학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속 후원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향숙 교수는 대한수학회 최초 여성회장으로 선출된 점이 고려됐다.

민희진 대표는 서울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매년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신 많은 분들께 서울시 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즐기고 누리는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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