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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에 불이 났어요” 소방차 20대 출동…알고보니 ‘불멍 TV’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늦은 밤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알고보니 한 주민이 ‘불멍(불을 바라보며 멍 때리기)’ 영상을 실제 화재로 착각해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3분께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거주자가 “창문으로 불꽃이 보인다”라며 신고한 것이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 인력 60여 명에 차량 20대가 출동했다. 건물에서도 대피 유도 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놀란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이는 곧 오인 신고로 드러났다.

소방 조사 결과 실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인근 거주자가 창문을 통해 앞집 TV 화면 속 ‘불멍’ 영상의 장작불을 보고 불이 난 것으로 오해하고 신고한 것이다.

소방 관계자는 “TV 화면임을 확인했다”며 “영상이 진짜로 불이 나는 것 같았다. 충분히 오해하고 신고할 만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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