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승진 불만있어도 정년퇴직까지”…한화그룹 노조원들은 이렇게 답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그룹 지배구조와 노사관계 실태 연구’ 발표회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화그룹 소속 노동조합 조합원 중 절반 이상이 승진 기회에는 불만을 갖고 있지만, 10명 중 6명은 현재 직장에서 정년퇴직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9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노동회관에서 ‘한화그룹 노사관계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노조는 최근 경남에서 한화그룹 사업장이 확대함에 따라 노조 차원의 대응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산하 대우조선해양지회와 공동으로 그룹 노사관계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연구엔 황현일 창원대 사회학과 교수, 송덕용 회계사 등이 참여했다.

노조가 공개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와 노사관계 실태 연구’란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는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에 소속된 5개 사업장(한화생명보험&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갤러리아,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조합원 1182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가 담겼다.

일자리 만족도와 관련한 설문에서 조합원들의 절반 이상(57.2%)이 승진 기회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 직장에서 퇴직 예정’이란 항목에 대해선 조합원 6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황현일 교수는 “한화그룹에 대한 노동조합 대응은 개별 사업장이 아닌 한화그룹 사업장이라는 집단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한화그룹이 계열사로 나뉘어져 있으나 본사가 노동환경이나 교섭 결과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고, 노동조합도 한 사업장에서 다수로 분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