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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尹, 총선 100일 전까지 변화 없음 같이 죽을 사람 없을 것”
“선거 지고 2기 지도부는 헌정사 처음”
“김한길 혁신위원장, 보수 기겁할 얘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대통령께서 용쓰고 혼란기를 더 겪고 하시는 건 자유지만, (총선) 100일 남은 순간까지 경각심이 없고 이렇게 뜨뜻미지근하게 움직이시거나 아니면 변화를 거부하신다면 그때부터는 사람들이 같이 죽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적어도 보수가 이 당의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결심을 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 그때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2011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당선된 보궐선거 패배 후 치러진 2012년 4월 총선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비대위원을 지냈을 때를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그때 사람들이 다 의문을 가졌다. ‘아무리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라 하더라도 100일밖에 안 남았는데 바꿀 수 있을까’했는데 하더라”라며 “그때 많은 걸 옆에서 보면서 배웠고 지금도 아무리 위기가 와도 정당이 한 100일 정도의 시간이 있으면 선거 분위기 반전시킬 수 있다는 걸 전 믿는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바뀐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선 “졌는데 2기 지도부 출범시키는 경우는 헌정사 이래 처음”이라며 “정치적인 수명이라고 하는 것에 2주라고 얘기한 거는 2주 내로 대단한 혁신안이 나오지 않으면 그러면 아마 2주 제대로 선거 못 치른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치르려면 상당한 권위가 필요하다.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선대위를 출범시킨다 하더라도 그 주체는 최고위”라며 “나중에 공천 관리하다 보면 엄청나게 내부적으로 싸움이 많이 난다. 그때 그 갈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했는데 그것도 최고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위가 무슨 결정해오든지 간에 선대위는 의결 능력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 결정 사항을 의결로 뒷받침해야 되는 게 최고위”라며 “그런데 최고위가 권위가 사라지게 되면 그런 조직들을 통제하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김기현 대표의 권위가 갑자기 확 살아나지 않는 한, 이 체제로 총선 치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당 혁신위원장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얘기가 나온다’는 말엔 “보수 진영에서 봤을 때는 기겁할 얘기”라며 “김한길 대표 중심으로 하겠다는 거는 조롱조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드디어 이제 윤석열 대통령께서 콘크리트 해체 작업까지 들어가셨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이후에 이준석 못 나오게 징계 때리고, 유승민 못 나오게 하고 그리고 룰 바꾸고 나경원 못 나오게 연판장 돌려가지고 압박하고 안철수 나왔는데 때리고 이제 결국에는 확장 가능성을 없애버리기 위해서 노력하셨는데 지금은 실제 콘크리트(지지층)를 부수기 위해서 가시는 거 아닌가라는 사람들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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