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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새벽 시간에 벽돌을 들고 택배기사 행세를 하며 원룸에 침입하려 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 송영인)는 특수강도예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새벽 택배기사 행세를 하며 부산 기장군 한 원룸에 침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원룸 초인종을 누른 뒤 "택배기사니 문을 열어달라"고 했고, 원룸 주민이 새벽에 택배가 온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A씨는 초인종을 누른 후 현관문이 열릴 때까지 벽돌을 들고 있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현관문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이후 A씨는 근처 식당 2곳에 침입해 현금 12만원을 훔치고 달아났다.

또 A씨는 지난 4월16일 병원 응급실에서 소란을 피웠는데 출동한 경찰로부터 귀가 조치를 받았음에도 신고자를 찾아가 보복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