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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의 숨결 오키나와·베트남 달랏, 인기 급상승
스카이스캐너 1년 검색 추이 분석
노잼에서 꿀잼, 나고야 상승세 눈길
치앙마이, 괌의 증가세도 1000% 안팎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베트남 달랏과 고려(삼별초)의 영향을 받아 초기 국가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유구국 오키나와가 지난 1년간 한국인들 사이에 가장 큰 관심도(검색)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구국 오키나와의 수리성
오키나와 만좌모

글로벌 여행 마켓플레이스 스카이스캐너는 18일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를 공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 8월 7일부터 올해 8월 7일까지 1년간, 스카이스캐너의 한국인 희망 여행지 검색 빅데이터를 분석했더니, 베트남 달랏이 3336%, 오키나와가 2175%의 증가율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북해도(삿포로) 2126%, 4위 대만 타이베이 1906%, 5위 일본 나고야 1820%였다.

선동열 감독이 나고야를 연고로 하는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의 태양’으로 맹활약했던 이곳은 흔히 우리나라 대전광역시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른바 ‘노잼’ 도시에서 최근 ‘꿀잼’ 도시로 환골탈태했다는 얘기가 여행경험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6위는 오사카 1670%, 7위는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1417%, 8위는 유명 태국 도시와는 달리 동북아시아 느낌을 포함하는 북부 다문화 지역 치앙마이-치앙라이 1119%, 9위 동경(도쿄) 1085%이다.

그 다음으로는, 몇 해전부터 한국과의 우정이 부쩍 깊어지고 현지인의 사위가 된 우리나라 징용자들의 후손들이 외국계 혼혈 중 2위를 차지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괌이 702% 성장률을 보였다.

여행비용이 낮아져서 가성비 측면에서 인기가 높아진 지역 1위도 달랏이 차지했다. 이어 나고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오키나와,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 필리핀 마닐라, 오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순이었다.

달랏역
괌 ‘Two Lover's Point’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1000명을 포함해 세계 1만8000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2024년 4대 여행 테마(엔터투어먼트, 성지 투어, 맛성비 미식가, 꿀잠 여행)와 3대 여행 유형(아날로그 여행, 기념 여행, 스몰 럭셔리)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비 내년 해외여행’을 물어본 결과, “더 많이 갈 것” 46%, “올해와 비슷할 것” 34%로 응답했다.

‘엔터투어먼트’는 관람 하고 싶은 해외 콘서트, 공연, 빅이벤트를 보러가는 김에 그 지역 여행까지 즐기는 것을 말한다. “같은 공연도 국내 보다 해외가 더 싸다면 가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64%였다.

보고서에 표현된 ‘아날로그 여행’이란 일단 휴가를 떠났다면 디지털 초연결사회와의 단절을 도모하는 탈속(脫俗) 아나로그식 라이프스타일을 휴가종료 때 까지 즐기는 부류를 말한다.

또, 자주 있는 해외여행 기회도 아닌데, 여유가 된다면 돈을 좀 더 들여 항공,숙소 등급 업을 도모하겠다는 ‘스몰 럭셔리’ 부류도 5명 중 1명 꼴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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