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추첨볼. [뉴시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통계물리학자가 통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로또 복권의 번호를 고를 때 “단순한 숫자 배열, 생일 등의 날짜로 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은 피하라”고 조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는 ‘통계물리학자가 알려주는 로또 번호 고르는 방법’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출연한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는 “로또 당첨 확률은 약 800만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로또 번호를 고르는 요령으로 “1·2·3·4·5·6은 적지 말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일주일마다 1만명이 그렇게 적는다. 1·2·3·4·5·6을 적어서 당첨되면 당첨금이 얼마 안 된다”며 “로또 번호를 고를 때는 사람들이 안 적을 것 같은 숫자를 적어야 하지만 그 번호를 알 수 없으니 그냥 자동으로 번호를 선택하라”고 말했다.

또 그는 로또 용지에 적힌 숫자를 세로로 쭉 이어서 적거나 생일을 조합해 숫자를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했다.

김 교수는 “생일로 조합하다 보면 31 이후의 숫자는 안 적게 된다”며 “생일로만 숫자를 조합하는 사람이 많다면 1등에 당첨됐을 때 당첨자의 숫자가 많을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로또에 큰돈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로또는 투자가 아니다”며 “여러분이 과거에 엄청난 돈을 들여서 수많은 로또를 산 것과 오늘 어쩌다 처음으로 로또를 구입한 대학생의 로또 당첨 확률은 정확히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