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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예 다루듯 뒷목잡고 질질"…프랑스 K팝 콘서트 동양인 차별 논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서 보안요원들이 동양인들에게만 과잉 검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엠넷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가 열렸다. 2만2000여 명의 관객이 K팝 가수들을 보기 위해 모였다.

해당 콘서트는 촬영 장비 반입이 금지돼 있다. 일부 팬들은 보안요원이 장비 반입을 막는 과정을 지적하며 '동양인만 골라 과잉 진압했다'고 토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보안요원 세 명이 남성 한 명을 제압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무릎으로 관객의 팔을 누르고 손에서 무언가를 빼앗더니 목덜미를 잡고 거칠게 끌고 가는 모습도 보였다. 보안요원은 남성을 도와주러 온 여성의 가방도 검사했다.

남성은 실제로 가방에 카메라를 넣어왔다고 실토했지만, 물리력까지 행사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보안요원들이 팔로 목을 누르고 팔을 뒤로 젖힌 채 결박했다"며 "제가 몸싸움을 건 것도 아닌데, 테러범도 이렇게까지는 연행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 관객은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는데도 쫒겨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방이 크니까 보안요원이 '너 가방 열어봐' 하더니, 실제로 카메라가 없었는데도 뒷목을 잡고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비슷한 증언이 여럿 나왔다. 한 누리꾼은 "카메라로 무대를 찍던 유럽 사람들은 보고도 그냥 지나치더니 동양인이 가방 들고 가만히 서 있으면 확인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주최 측은 이에 대해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핸드폰 등 일반적 촬영이 아닌 전문가용 카메라는 반입 불가 품목이며 이를 수시로 체크하고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다"며 "전문가용 카메라 반입 및 촬영은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금지하는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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