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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뽑아 올게요”…편의점 돌며 교통카드 700만원 충전한 남성
남성이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기에 올려 놓은 뒤 현금을 찾는 척하는 모습이다. [SBS·유튜브 경찰청]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한 다음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이 이런 방식으로 가로 챈 교통카드 충전액은 700만원에 달했다.

17일 SBS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한 편의점에서 남성이 교통카드를 충전하라는 듯 계산대에 올린다. 이어 주머니와 가방을 뒤적뒤적하면서 현금을 찾는 듯한 남성은 직원에게 '현금을 두고 왔다', '은행에서 금방 돈을 뽑아오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남성이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기에 올려 놓은 뒤 현금을 찾는 척하는 모습이다. [SBS·유튜브 경찰청]

편의점 직원은 별다른 의심 없이 충전 금액을 입력했다. 이후 남성은 교통카드를 들고 편의점을 그대로 나섰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다른 편의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직원을 속이고 교통카드를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주 다니는 경로를 파악하고 잠복 근무한 끝에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편의점 200여 곳에서 700여만 원을 가로챘고 교통카드에 충전한 금액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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