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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러, 2개의 전쟁 속 푸틴 방북 일정 논의…한미일은 북핵수석대표 공조
움직이는 북중러…18일 베이징에서 중러 정상회담
라브로프 러 외무, 18~19일 방북…푸틴 답방 논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18일 협의…대북제재 공조 협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다시 움직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 충돌 상황에서 북중러의 전략적 공조까지 국제정세가 더욱 소용돌이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일대일로 포럼’ 참석을 계기로 중국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18~19일 평양을 방문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의 초청에 의하여 로씨야련방(러시아) 외무상 세르게이 라브로프 동지가 2023년 10월 18~19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1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라브로프 장관은 정상회담 일정이 끝난 뒤 곧바로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북러 보스토치니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외무장관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예방할지도 관심이다.

유럽과 중동에서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러 간 무기거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1000개가 넘는 컨테이너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다는 정황을 공개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에서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 포착됐다는 보도도 나온 상황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연쇄적으로 열릴 중러, 북러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와 함께 중동 정세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라브로프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베이징 회담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 중국은 강대국의 적극적인 역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근본적인 해법은 조속히 ‘두 국가 방안’(兩國方案)을 활성화해 더 너른 공동인식(컨센서스)을 확보하고, 팔레스타인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시간표와 로드맵을 만들도록 이끄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공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17일 한미일, 한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각각 개최된다.

16일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 김건 한반도평화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러북 간 군사협력에 대한 추가 증거 공개를 포함해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한의 불법적 행동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임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러북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 일체의 군사협력을 진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한미간 정보 공유와 대응 조치 관련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다. 북러 간 무기거래 의혹과 관련한 한미 간 독자제재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이달 위성발사체 추가 발사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위한 중국과의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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