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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무위, 정몽규회장에 ‘광주학동참사·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질타
정몽규, “시공 관리를 잘못했다”
고 정주영 회장, ‘광주참사’ 어떻게 생각하겠나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HDC 그룹 회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오늘(16일) 광주 학동 참사와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등과 관련해 “돌아가신 분들에 송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 회장에게 “21년 6월에 (광주 동구)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가 나고, 22년 1월에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가 나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최근에 보도를 보면은 화정동 아이파크의 경우 전부 철거한다고 했다가 일부만 철거하겠다고 해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제 때 입주못한 계약자들께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빨리 제대로 지어서 빨리 다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학동 붕괴 사고의 주된 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정 회장은 “시공 관리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광주 학동 현장의 경우 ‘하도급-재하도급-재재하도급’으로 이어졌다며 애초 3.3㎡당 28만원인 철근 공사비가 재재하도급까지 이르면 7분의 1 수준인 4만원까지 떨어진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재재하청 구조로 인해 “시공능력평가액 4억원, 직원 2명, 공사실적 2건인 (회사)사장이 직접 중기계를 몰고 철거하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고 비판했다.

정 회장은 “건설관리법에 따라서 그렇게 이뤄지면 안 되고, 저희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재재하도급은 있으면 안 되는 부분이고, 대부분 저희가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재하청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도 광주 학동 참사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등을 언급하며 “고(故) 정주영 회장 같은 분들이 지금 계시면 어떻게 생각하시겠느냐 말씀을 해달라”고 정 회장에게 물었고, 정 회장은 답변을 하지 않고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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