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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부활’한 자치구 축제…서울 가을 수놓는다
10월 자치구 축제, 지난해 20여개→올해 50여개 급증
기존 축제 키우고, 새로운 축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
13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 일대에서 열린 ‘제28회 강동선사문화축제’에서 선사 바베큐 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서울 자치구 축제가 완전하게 ‘부활’했다.

16일 서울문화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여개에 불과했던 자치구 가을 축제는 올해 50여개에 달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서울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완연하게 종식되었고, 원래 가을은 축제의 달이었다”라며 “각 자치구 만의 자원을 살려 특색있게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자치구는 앞다퉈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찾던 축제를 부활시키고,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영등포구는 지난 7일 매년 100만명이 찾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성황리에 마쳤고, 강남구는 영동대로 K-팝 콘서트 등을 열었다.

전날 강동구에서는 강동선사문화축제, 강서구에서는 허준축제, 관악구에서는 관악강감찬축제, 중구에서는 정동야행 축제, 동대문구에서는 문화재 야행 등이 열려 각 자치구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열린 서울억새축제에서 시민들이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

아직 절반이 남은 10월 각 자치구에 남은 축제도 많다. 10월 한 달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맥주축제’ 기간으로 삼은 광진구는 능동로시장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관내 전통시장에서 맥주부스를 마련해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광진구 자양시장은 17일, 영동교·노룬산 시장은 20일, 화양제일시장에선 24일 부스가 마련된다. 2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면곡시장 행사가 마지막이다.

이외에도 마포구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열린다.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새우젓 축제는 마포구 축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구는 사흘간 7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북구 한양도성에서는 삼선동의 전통을 계승하고 유래를 재현하는 선녀축제가 오는 22일 4년 만에 돌아온다. 삼선동 선녀축제는 옥녀봉에 하늘에서 내려온 세 신선이 옥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라는 전설을 복원한 축제로, 선녀가 하강하는 멋진 퍼포먼스를 펼쳐보인다.

28일 개최 예정인 강북구 청소년문화축제 ‘강추’에서는 댄스·음악 경연대회, UCC 공모전 등이 열린다. 구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전 세대에게 청소년의 가치와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매해 청소년과 지역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강북구만의 행사로 꼽힌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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