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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9년만 ‘야심작’, 470만원 매겼다가” 아우성에 보급품 나온다?
[유튜브 'Appl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아이폰 시리즈 제조업체 애플이 '공간형 컴퓨터'로 명명하는 차세대 제품 '비전 프로'의 보급용 버전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 정보통신(IT) 전문 기자는 이날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애플이 내부적으로 1500~2500달러대의 비전 프로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애플은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는 '머리에 쓰는 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처음 공개한 이 비전 프로의 가격은 3500달러(474만원)다. 여기에서 최대 1000달러 저렴한 보급형 버전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123RF]

이는 비전 프로가 2014년 처음 공개한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만에 내놓은 '혁신작'임에도 높은 가격 탓에 수요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비전 프로의 저가 보급형 버전에는 기기 외부에 장착돼 있는 디스플레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비전 프로의 주요 기능인 '아이사이트'(Eyesight)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누군가 다가오면 사용자의 눈을 보여줘 상대방과 원활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보급형 버전은 아이폰 등급의 칩으로 구동되고 카메라 수가 적고 내부에 저해상도 화면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저렴한 보급형 버전의 비전 프로도 싸지는 않지만, 2500달러대가 충분히 할인된 가격으로 느껴지기 위해선 아이폰 칩과 하드웨어의 변화가 좋은 소프트웨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유튜브 'Apple' 채널 캡처]

한편 애플이 비전 프로를 처음 공개했을 때 소재는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아 착용감은 좋았지만 무게가 무거워 장시간 착용은 어려워보인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애플은 MR 헤드셋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크기를 줄이고 상단 스트립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은 눈이 좋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비전 프로용 처방 렌즈도 제공할 방침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비전 프로를 첫 공개할 때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양 상호작용하고, 이는 눈동자와 손과 목소리로 조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르면 내년 초에 비전 프로를 정식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애플이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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