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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지사, 미 오버에어 방문…UAM 산업 미래 먹거리로 육성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버에어를 방문, 벤 티그너 CEO 등과 UAM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지사 등 경제사절단 일행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도심항공교통(UAM) 선도 기업 오버에어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방문단은 벤 티그너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발레리 매닝 CFO(최고재무관리자) 등 기업 수뇌부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경북도내 UAM 도입과 앞으로의 관련 산업 육성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오버에어는 미국 대표 방산업체인 카렘에어크래프트가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을 위해 2020년에 설립한 회사로, 국내기업인 한화시스템과 UAM '버터플라이'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실물 크기의 시제기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다.

UAM 기체는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는 효율적인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산불 예방과 진화, 자원 보호, 응급구호 등 공공목적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티맵모빌리티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구성해 UAM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와 K-UAM 드림팀은 UAM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는 2030년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을 비롯한 항공기술연구소, 포스텍, 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등 경북의 기반 시설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활용해 UAM을 포함한 미래항공교통(AAM)의 선도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벤 티그너 오버에어 대표이사는 "버터플라이는 기존 헬리콥터와 달리 대형 로터(회전날개)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돼 있다. 분산 전기 추진 방식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고장 나더라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고, 수직 이착륙 및 운항 시 최적의 비행효율을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UAM 항공기"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시장은 UAM에서 매우 앞서 나가는 시장"이라며 "산이 많고 교통이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 많은 경북도가 UAM을 활용해 함께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025년 울릉공항, 2030년에는 대구경북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인 경북은 공항과 공항, 도시와 도시, 그리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까지 연결할 수 있는 UAM에서 가장 빠르게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오버에어와 함께 경북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자 도내 산학연 협력체계를 발 빠르게 구축하고 기술 연구, 인재 양성, 관련 기업 육성 등 UAM 산업을 경북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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