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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프랫앤휘트니 新엔진 정비 …“MRO 경쟁력 강화 차원”
12일, P&W 차세대 GTF엔진 초도물량 입고식
대규모 해외 수주, 대한항공이 ‘국내항공사 ’최초’
김희준(왼쪽부터) 대한항공 수석부장, 김광은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Yogesh Farswani 프랫앤휘트니 APAC 세일즈 상무이사, 황인종 대한항공 정비본부장, Yvonne Ong 프랫앤휘트니 APAC 엔진 수명 관리팀 이사, Daniel Hummel MTU 극동 세일즈 임원, 이태희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 엔진사업기획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인 프랫앤휘트니(P&W)사의 차세대 ‘기어드 터보 팬(Geared Turbo Fan) 엔진’ 정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항공기의 안전운항과 성능유지를 위한 운항, 기체, 부품, 엔진 등 정비를 총칭하는 MRO(Maintenance·Repair·Overhaul)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12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대한항공 엔진정비공장에서 P&W의 차세대 GTF 엔진 초도 물량 입고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 겸 최고안전운영책임자(CSO), 요게쉬 화스와니(Yogesh Farswani) P&W Sales 총괄 담당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정비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21년 12월 P&W사와 차세대 GTF 엔진 정비 협력체 가입 계약을 맺은 바 있다.

P&W의 GTF 엔진은 향후 민항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되는 항공기 핵심 엔진이다. 기어 구조 설계로 엔진을 최적의 속도로 회전시켜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세대 GTF 엔진인 ‘PW1100G-JM’ 엔진은 기존 대비 효율을 높이면서 탄소 배출은 줄여 친환경 엔진으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해외 항공사들로부터 매년 100대 이상의 차세대 GTF 엔진을 수주받아 정비하게 된다. 대규모 해외 수주는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 정비분야 최초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지난 3년여간 차세대 GTF 엔진의 완전 분해조립 정비와 시험 능력을 확보하고자 시설·장비 도입, 첨단 정비기술 교육, 국내외 항공당국의 인가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이번 차세대 GTF 엔진 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P&W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엔진 전문 MR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에 준비 중인 최신 엔진정비공장 확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 항공 MRO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

유종석 부사장은 “대한항공은 이번 GTF 엔진의 첫 정비 도입을 통해 최첨단 엔진 MRO 기술과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은 물론 전 세계 고객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나가며 글로벌 엔진 MRO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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