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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 참석…참전용사와 동반 입장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6·25 참전용사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후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가 2016년부터 장진호 전투에 참전해 큰 희생을 치른 미 해병 제1사단과 유엔군 장병을 추모하기 위해 개최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회원, 한미 군 장병 등 28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흥남철수작전에 참전한 김응선 옹과 미군 제506군사 정보대대에서 복무한 켄림 힌쇼 모이 유엔군 참전용사와 기념식장에 동반 입장하며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미 7사단 32연대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에서 전사한 고(故) 김동성 일병의 증손자인 김하랑 공군 병장이 참석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이어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필립 골드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추념사를 했다.

또한 미 7사단 32연대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의 외증손녀인 김혜수 육군 중위(32사단 신교대대 간호장교)가 할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낭송했다.

기념식 마지막 순서로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이 한미 해병대가를 연주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 전 전쟁기념관에 있는 美 해병 제1사단 소속 고 제럴드 버나드 래이매커 병장)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를 찾아 참배했다.

래이매커 병장은 미국 뉴욕주 던커크 출신으로 1950년 12월 6일 장진호 전투에서 적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어 다른 병사가 건초더미에 숨겨줬으나 이후 생사가 확인되지 않다가, 전사한 지 68년이 지난 2018년 북한에서 미국으로 유해가 봉환돼 2019년 신원이 확인됐다. 래이매커 병장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고향에 있는 어머니의 묘 옆에 안장됐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미 제10군단 예하 해병제1사단 등 유엔군이 함경남도 개마고원의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제9병단의 포위망을 뚫고 흥남에 도착하기까지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으로, 이를 통해 대규모 중공군을 저지함으로써 국군과 유엔군, 피란민 등 20만여명이 남쪽으로 철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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