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CI [한화컨버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와 신한이 세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합작법인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테라와트아워는 에너지 기업과 금융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국내 첫 사례다. 한화와 신한은 올해 4월 조인트벤처(JV)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0억원을 출자해 9월 법인 설립을 마쳤다. 테라와트아워는 한화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화컨버전스의 에너지 사업 경험과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사명인 테라와트아워는 1시간 동안 생산 또는 소비된 전력량을 나타내기 위해 통용되는 가장 큰 단위다.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전력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재생에너지 구매가 필요한 기업은 테라와트아워를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 이행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를 모두 제공받을 수 있다. 테라와트아워 담당자가 기업이 보유한 사업장의 전력 수요와 공급 관련 사항을 분석해 자가소비형 발전설비 구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등 최적의 이행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발전사업자의 수익성을 최대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소 설립에 필요한 장기공급계약(PPA), 금융자문(PF), 구축(EPC), 운영관리(O&M) 등이다. 전용펀드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투자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성훈 테라와트아워 대표는 “향후 전력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발전소사업자로서 전력시장에 참여하고 RE100 시장과 KPX(전력거래소) 시장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