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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급·부실하면 상처만”…日 삿포로 동계올림픽 유치 포기 선언
1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마시타 야스히로(오른쪽) 일본올림픽위원회 회장이 삿포로시의 2030 동계올림픽 유치를 포기한다고 밝히고 있다. 왼쪽은 아키모토 카츠히로 시장. [교도통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삿포로시(市)가 오는 2030년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삿포로시는 준비 부족을 이유로 2034년 이후 동계올림픽을 노리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1일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너무 성급하게 유치를 추진하고 부실하게 진행하면 올림픽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삿포로와 홋카이도 주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유치를 2034년 이후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2030년 대회 후보지는 오는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에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북부 홋카이도 주도인 삿포로시는 1972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다. 시는 애초 2026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렸다가 2018년 규모 6.7의 강진 피해 복구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목표를 2030년으로 늦췄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비리 의혹이 터지면서 삿포로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험로가 예고됐다.

아키모토 카츠히로 시장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장차 어떻게 행동할 지 검토해야한다"고 인정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2034년 대회는 2002년 대회의 개최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가 유력하며, 2038년 대회를 둘러싼 동향도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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