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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박태준 집무실 있던’ 포스코 금세기빌딩, 친환경 복합업무시설로 변신
‘since 1987’ 포스코 과거 상징 ‘재건축’ 추진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내달 정비구역 고시
시티스타몰-서울광장 연계…‘이노빌트’ 활용
금세기 빌딩의 재건축 후 조감도. [포스코와이드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故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의 집무실이 있던 포스코그룹 ‘금세기빌딩’ 재개발 사업이 을지로입구역 지하상가인 ‘시티스타몰’과 연계돼 추진된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13층의 ‘오피스 건물’인 금세기빌딩을 재개발하면서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새롭게 꾸민다는 구상이다.

12일 경영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중구청과 협의를 통해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내달 정비계획 변경 결정 및 정비구역 고시 절차를 마친다. 이후 건축 인허가와 각종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야 한다.

새 건물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 ‘이노빌트(INNOVILT)’를 내·외장재로 활용한다. 태양광 발전 패널을 넣어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면서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비전’을 구현한다는 청사진이다. 인근 서울시청 앞 광장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검토된다.

또 각종 상업공간이 입지할 건물 저층부를 ‘시티스타몰’에서 이어지는 상업시설로 꾸린다. 이에 따라 인근 지하상가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2호선 을지로입구역 및 1·2호선 시청역으로 직접 연계가 가능해진다. 재개발 후에는 높이 113m, 연면적 7800평 규모의 복합상업시설 건축물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금세기빌딩 재개발과 함께 시청역 지하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면서 “현재 계획에는 새로 지어질 금세기빌딩과 역사 지하공간이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세기빌딩은 지난 1987년 준공된 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의 집무실이 위치했던 공간으로, 포스코센터가 지어지기 전 포스코그룹의 서울사무소로 활용돼온 공간이다.

건물은 서울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노후도가 높은 탓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19년 건물의 리모델링을 진행했지만 노후화 문제로 이용에 불편이 컸다. 현재도 건물의 냉난방을 ‘중앙 냉난방’ 형식으로 구성하고, 총 137대의 주차공간 중 110대가 기계식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내 기업부동산 전문회사인 포스코와이드는 지난 2020년 기존 소유주인 포항공대 등으로부터 금세기빌딩 지분을 대부분 인수하면서 개발에 착수해왔다.

현재 금세기빌딩의 모습. [오피스파인드 페이지 갈무리]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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