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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이동중. 느려도 양해 부탁" 女아나운서 글…누리꾼 갑론을박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생아가 병원에서 집으로 이동 중입니다. 느려도 양해 부탁드려요."

최근 딸을 낳은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이같은 문구를 차량에 붙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임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산 소감과 함께 몇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 중 임 씨가 종이에 써서 차량 후면에 붙인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문구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누리꾼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하다"며 임 씨의 글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댓글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저런 부모 밑에서 자라면 금쪽이 될 확률이 높지", "유난", "적당히 좀 해라. 오바하긴", "양보는 의무가 아니다"라며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A 씨는 "매일이 아니니 이해될 것 같으면서도 솔직히 오바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저게 유난 떨고 유별난 거라고 생각하시냐. 아니면 이해되냐"고 다른 이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임 아나운서를 비판하는 것은 "각박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 누리꾼은 "신생아는 머리가 흔들리면 안되니까 천천히 이동해야 한다. 구급차가 환자를 옮기는 것에도 배려가 필요한 것처럼 신생아 이동에도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썼다. 다른 누리꾼은 "워낙 애가 귀한 시대다 보니 아기의 특성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생기는 문제 같다. 점점 더 심해질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씁쓸해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신생아가 아니더라도 그저 내 차가 다소 천천히 가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왜 유난이고 오바인지 모르겠다. 아이 엄마에 대한 선입견이 작용해 과하게 비난하는 것 같다"라고 적었다.

반면 "과하다고 생각한다", "배려를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갑질이 시작되는 거다"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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