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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말엔 킹크랩?...러시아산 kg 당 7만원 '뚝'
한 마리 가격 17만 5000원
킹크랩. [123rf]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식료품 물가의 오름세 속에 비싼 식자재로 치는 ‘레드 킹크랩’ 가격은 4년 만에 ㎏당 7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친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산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킹크랩 물량이 한국으로 대량 유입된 결과다.

11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이달 10일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자연산·특대·살수율 80%이상·3㎏ 이상)의 평균 가격은 ㎏당 7만400원으로 3개월 전인 7월 10일(12만원)과 비교해 41.3% 급락했다.

한때 30만원까지 치솟았던 킹크랩 한 마리(2.7㎏) 가격도 17만5000원으로 20만원 밑으로 하락했다.

보통 레드 킹크랩은 9월에 첫 조업을 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잡힌 레드 킹크랩을 경제제재 여파로 미국, 유럽에 팔 수 없게 되자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로 수출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전세계가 코로나 봉쇄에서 풀리면서 유통 병목 현상도 해소됐다.

다만 크랩이 다른 수산물에 비해 가격 변동폭이 크고 산지나 소비지 도매경매시장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만큼 현재의 하락세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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